[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공정성장론' 관련 발표를 1시간 가까이 경청한 뒤 '예상치 못한' 반응을 내놨다.
새정치연합 정책엑스포 둘째날인 7일 문 대표는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이 토크쇼 형식을 빌려 '공정성장론' 기조발제를 하는 자리에 직접 참석했다.
문 대표는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유심히 살펴 보고 수시로 메모를 하는 등 안 의원의 강연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크쇼 사회를 맡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안 의원에게 "문 대표가 오셔서 메모까지 하며 열심히 듣고 계시는데 어떠시냐"고 물었고 안 의원은 웃으며 "제가 대학교수가 아닌데…. 적으실 필요 없습니다"는 농담을 건넸다.
문 대표는 1시간 가까이 안 의원의 강연을 들은 뒤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떴다.
그는 안 의원의 '공정성장론' 강연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컨닝하려고 한다"고 웃음으로 답했다.
문 대표는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정책엑스포는 문재인 대표의 '소득주도성장론', 안철수 의원의 '공정성장론', 박원순 서울시장의 '복지성장론',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시대과제로서의 복지' 등 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인물들이 정책 경쟁을 벌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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