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전력은 2일부터 4일까지 모스크바 에코센타 쏘콜니키에서 열린 '2015 모스크바 국제 발명품·신기술 전시회'에서 금상과 특별상 2개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전은 한전전력연구원이 자체개발한 태스크기반 지능형 원격검침시스템을 선보여, 러시아 연방 과학기술교육부로부터 금상을 수상했으며 카타르 발명협회와 볼가주 국립기술대학교로부터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현장에 검침원이 직접 나와 검침수집 항목을 설정하는 현재 방식에 비해 태스크라는 명령을 통해 원격으로 자유롭게 검침수집 항목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고 검침수집 시간과 같은 스케줄을 관리할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신규 기능이 추가된 신형 전력량계를 도입하는 경우 이에 대응하는 통신기기가 필요하지만 이번에 수상한 방식을 적용하면 통신기기 교체 없이 신형 전력량계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한전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지난해 국내 200가구를 대상으로 지능형 원격검침시스템(AMI)에 적용해 AMI시스템의 검침 효율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 시장에 홍보하고 기술이전 및 제품 수출 등 해외사업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모스크바 국제전시회 수상을 계기로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위한 AMI 인프라 구축과 검침효율성 향상을 위한 연구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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