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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 성장성·실적 가시성으로 선별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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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7일 바이오 섹터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업종 내 톱픽(최선호주) 셀트리온, 내츄럴엔도텍을 유지했다. SK케미칼을 장기투자 관점에서 조정 시 분할 매수를 추천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3주간 국내외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마케팅에서 투자자들 대부분 향후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며 "실제 성장성과 실적 가시성이 있는 종목들로 압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월 렘시마 수출 금액이 실제 처방 수요가 아닌 재고축적의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셀트리온 주가가 급등했다"며 "시장은 우려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기대감에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늦어도 3분기 내 셀트리온 렘시마가 미국 FDA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내츄럴엔도텍의 에스트로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효능에 대한 것이 아닌 부작용이나 특허 보호 이슈에 대한 것이 많았다"며 "이는 그 만큼 에스트로지의 폐경기 증상 완화에 대한 효능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내츄럴엔도텍이 판매 채널을 잘 갖출 수 있다면 한국에서의 성공을 해외 시장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사와의 독점적 판매 계약은 에스트로지의 국내 판매는 물론 올해 2분기와 내년 1분기에 각각 예정돼 있는 일본, 중국 시장의 제품 론칭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며 "이르면 올해 2분기 내에 계약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케미칼의 주가 수익률이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했고 밸류에이션 매력(PBR 기준)이 높다는 점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단 성장 동력인 백신 부문과 PPS 사업이 2017년쯤에야 목표하는 정상적인 영업이익률에 근접할 수 있다.


게다가 올해 백신 부문은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작년 1분기 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부담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투자자들 대부분이 인지하고 있고 주가에도 상당부분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SK케미칼이 제조 가능한 백신이 독감 3가 하나에 불과하지만 내년이면 독감 3가 및 4가 백신, 대상포진 백신, 폐렴구균 13가 백신 등 총 4가지로 확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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