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유화증권은 6일 서울옥션에 대해 실적 급성장으로 신고가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분기 실적 예상 상회 전망과 연간 실적치 상향 조정, 4월 온라인 경매로 인한 카테고리 확장, 5월 홍콩경매의 미술계 ‘초미의 관심사’ 부상 등을 목표주가 상향의 이유로 꼽았다.
서울옥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1.9% 증가한 121억원, 영업이익은 61.9% 늘어난 34억원을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실적도 이 같은 고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7.2% 늘어난 63억원, 영업이익은 500.0% 증가한 1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인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치"라며 "서울옥션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59.7% 증가한 380억원, 영업이익은 115.7% 늘어난 110억원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경매 매출의 증가, 정부의 미술시장 활성화 대책, 차명계좌 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자금 이동, 홈 인테리어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등 실적 개선 모멘텀이 많아 예상치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국내 미술시장 회복을 이끈 단색화는 세계 최대의 경매 업체인 소더비, 크리스티의 관심으로 최근 2년 사이 가격이 10배 가까이 급등했다"며 "올 5월 세계 최대, 최고의 현대미술제인 베니스비엔날레에 ‘단색화’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단색화 가격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1월에 있었던 MFC(My First Collection), 2월의 온라인 경매에서 500만원 이하의 작품들의 구매 고객이 급증하면서 미술경매 대중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홍콩 경매를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확대하고, 프린트 베이커리 사업 활성화를 통해 고성장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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