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출시일(10일) 홈페이지 통해 공시지원금 공개
이통사 전략따라 지원금 천차만별
가입자 끌기? 대기수요 활용?…이통3사 선택은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모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출시를 5일 앞두고 구매할 수 있는 가격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고가는 이미 정해졌지만 공시지원금(최고 30만원) 수준에 따라 실제 구입 가격이 20만원 이상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시지원금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서 정한 한도(30만원)에서 이동통신사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오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금을 공시한다.
지원금은 출시 당시의 이통시장 상황을 보고 치열한 계산 끝에 책정된다. 적극적으로 가입자를 끌어모아야 할 시기라고 판단되면 지원금이 대폭 실리고, 대기수요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전략을 택하면 지원금을 크게 투입하지 않는다. 최근 출시된 주요 휴대전화를 보면 지원금이 30만원(LG G플렉스2·KT 최고가요금제 기준)부터 8만2000원(갤럭시노트4·KT 최고가요제 기준)까지 천차만별이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의 시장 동향을 감안할 때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는 15만~20만원 수준의 지원금이 책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원금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던 점과 아이폰6 신제품 효과가 사그라들고 있다는 점, 올해 들어 별다른 특수 없이 잠잠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통사들이 이번 신제품을 통해 적극적인 가입자 유치전을 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전에 출시됐던 갤럭시S5 광대역 LTE-A나 G3 cat.6의 경우에는 11만~15만원 수준의 지원금이 책정된 바 있다.
지원금은 이통사들의 주요한 영업수단이기 때문에 단말기 출시 당일까지 비밀이다. 갤럭시S6의 경우에는 정식 출시일인 이달 10일 오전에 3개 이통사가 일제히 공개한다.
한편 이동통신사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출고가를 보면 갤럭시S6는 32GB 기준 85만8000원, 64GB 92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또 갤럭시S6 엣지는 32GB 기준 97만9000원, 64GB 105만6000원이다. 다만 가격·활용도를 감안해 128GB 모델은 당분간 국내에서 선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128GB 모델은 오는 10일 다른 용량 모델들 출시와 함께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128GB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크지 않은 상황 등으로 당분간은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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