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2분기 자동차 산업은 '신차효과'에 따라 성패가 판가름 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는 성장세로 전환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2% 늘어난 71만3000만대, 기아차는 0.8% 늘어난 43만7000대로 1~2월의 판매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내수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는 5만8000, 기아차는 4만2000대로 각각 전년대비 0.3%, 8.3% 늘었다. 현대차는 올뉴투싼 판매를 시작했으며 전월기준 밀린 주문량은 4500대에 달한다. 기아차는 카니발과 쏘렌토의 판매를 지속하고 있으며 밀린 주문량이 각각 8700대, 9100대를 기록하는 등 주문량이 증가세에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3월 해외공장 판매는 각각 27만3000대, 12만3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3.2%, 5.9%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미국공장 판매는 모두 감소했다. 기아차 카니발과 쏘렌토의 미국공장 판매는 각각 3만3000대(-3.5% y-y), 3만3000대(-3.7% y-y)를 기록했다.
신차출시 효과로 중국공장 판매는 양호했다. 현대, 기아차 중국공장 판매는 각각 10만3000대(7.9% y-y), 5만9000대(12.4% y-y)를 기록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 주요기업 주가가 장부 가치를 밑돌고 있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이 존재한다"며 "글로벌 경쟁심화와 이머징 통화 약세 등에 따라 상반기 이익전망 가시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향후 신차효과의 정도에 따라 2분기 이후 가동률 회복 강도가 결정될 것"이라며 "업종내 탑픽(최우선주)은 상대적 안정성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되는 현대모비스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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