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어닝시즌이 돌아옴에 따라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7일 잠정 실적 발표가 예정된 삼성전자가 어떤 성적표를 내놓느냐에 따라 4월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5일 코스피 전망에 대해 "이번 주는 어닝시즌과 3월 FOMC 의사록 공개에 주목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며 "미국 고용지표 발표, 3월 FOMC 의사록 공개 등으로 주초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시기 및 속도에 대한 논란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한국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지연 예상, 중국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2040선을 회복했다. 그러다가 미국 어닝시즌 우려 및 차익실현성 매출 출회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이랬던 증시가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2040선을 재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중소형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중소형주가 증시를 끌어올렸다면 7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는 4월 증시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15년 1분기 어닝시즌에 컨센서스가 일정 부분 충족된다면 한국 증시의 multiple 상향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코스피 컨센서스 유지는 연초 이후 상향된 IT의 컨센서스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IT의 대장주가 삼성전자인만큼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증시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앞서 신영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 2015년 1분기에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신모델 출시와 마케팅 비용 감소에 따른 IM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5조3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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