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금리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전월세전환율이 하락세가 둔화돼 석달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연립ㆍ다세대주택과 단독주택은 여전히 법정 상한선인 8%를 넘어서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신고 기준 전월세전환율은 전국 주택종합은 7.7%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6.0%, 연립다세대주택 8.2%, 단독주택 9.2%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고 낮으면 반대다.
전월세전환율은 최초 작성한 2011년 이래 꾸준히 하락세지만 최근 들어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2월 주택종합, 아파트는 석달째 동일한 수준이지만 연립ㆍ다세대와 단독주택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7.2%)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지방(8.7%)은 변동이 없었다.
전국에서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과 충북으로 각각 11.0%와 10.1%로 나타났으며, 낮은 곳은 서울(6.8%)과 세종(6.9%)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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