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30개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무더기로 승인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최근 잇단 상장 심사 회의를 거쳐 전날 30곳의 신규 상장을 최종 승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5일과 30일 각각 20곳과 24곳, 지난달 2일 24곳 등을 신규 상장하도록 승인한 데 이어 또다시 대규모 IPO를 승인한 것이다. 이번에 통과된 기업 수는 증권당국이 2012년 증시가 급락하자 IPO를 1년여 중단했다가 2013년 12월 재개한 이후 단일 규모로는 최대다.
이번에 승인받은 기업 가운데 11곳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2곳은 선전증권거래소에, 17곳은 창업판(차스닥)에 각각 상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신규 상장 주식이 대거 발행되면서 중국 증시에는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둥덩(董登) 우한(武漢)과기대학 금융증권연구소장은 "최근 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가며 투자심리가 과열된 상태"라면서 "신주 발행을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이 탄탄하기는 하지만 시장이 수시로 조정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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