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인과 일본인보다 윤리적 구매 성향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CNBC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스터카드가 최근 전 세계 14개국에서 7000여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물건 구매시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졌는지, 판매 대금의 일정부분을 기부하는지, 공정무역 거래 대상인지 등을 꼼꼼히 따지는지를 묻는 질문에 중국인들은 70% 이상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인도·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 소비자들 역시 비슷한 응답률이 나왔다.
반면 한국과 홍콩 소비자들의 응답률은 38%에 불과했고 일본도 39%로 비슷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역시 30%대였다.
이에 대해 마스터카드는 경제수준이 낮은 신흥국 소비자들이 더 높은 윤리적 소비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조젯 탄 마스터카드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신흥국의 경우 (원재료 획득·제품생산·유통 등) 기업들의 공급망이 형성되는 초기단계에 있다"라면서 "따라서 이들 소비자가 물건 구매시 지역 환경이나 사회적 조건 등을 더 고려하는 것이 당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