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대출, 가계부채 구조 바꿀 수 있을 것"
은행권 일자리 창출도 당부…"고교생 채용도 힘써주길"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이종희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금융개혁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은행권의 적극적인 쇄신과 도움이 필요하다. 금융회사 스스로 자율적인 책임문화를 정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세 번째 금요회에서 이같이 말해며 금융사의 쇄신을 독려했다. 금융당국이 합리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금융사들의 자율적인 책임문화가 조성돼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금융개혁의 첫번째 과제는 오는 21일 예정된 2차금융개혁회의로, 금융 검사 제재 프로세스의 혁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런 안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 역시 은행권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의 변화도 약속했다. 임 위원장은 "현장점검반을 통해 현장의 문제를 가장 빠르게 해결하겠다"며 "금융감독원과 혼연일체가 돼서 금융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은행장들에게 안심전환대출에 은행권이 협조한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향후 가계부채의 구조적 해결을 계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안심전환대출로 약 추계지만 33만명이 넘는 은행의 고객들이 금리변동의 위험없이 빚을 처음부터 갚아나가는 구조로 자신의 채무를 줄여나게 됐다"며 "대출비중이 7~8% 포인트 높아지게 돼 은행의 대출구조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경제, 금융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인 가계부채의 구조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은행권의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그는 "은행에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아주 좋은 일자리"라며 "특히 우수한 고등학생을 채용하는데 관심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이종희 기자 2paper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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