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우정본부)가 아프리카 케냐의 우정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그간 10여 개 개발도상국의 우정현대화 사업을 지원했던 우정본부가 아프리카에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사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현지 우정청과 '한국-케냐 우정정보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국이 케냐의 우정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우정본부는 향후 5년간 케냐 우정청에 IT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하며, 전자문서관리시스템 공개 소프트웨어(SW) 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또 케냐중앙우체국에서 무인창구를 시범 운영하는 한편 케냐 우정청 직원들을 국내로 초청해 우편물류시스템 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김준호 우정본부장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앞으로 말리, 남아공 등 다른 아프리카 우정청과도 양해각서를 체결해 국내 포스트-아이티(Post-IT) 산업체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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