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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데드라인 2년 주고 "아라폰 배터리 수명 5배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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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탱고·아라폰 개발한 ATAP에 데드라인 2년 주고 프로젝트 완수 지시
조직 커지며 민첩성 떨어지는 것 방지하려는 조치


구글, 데드라인 2년 주고 "아라폰 배터리 수명 5배 높여라" 레지나 듀건과 구글 개발부서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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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모바일 연구팀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에 최대 2년을 주고 배터리 수명을 5배 내지 10배까지 높이는 프로젝트를 완성하라고 지시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ATAP에게 구글이 팀을 해체하기 전에 프로젝트를 완수하라는 엄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년이라는 데드라인을 만든 사람은 전 국방 고등연구 기획청(DARPA) 책임자 출신인 레지나 듀간(Regina Dugan) ATAP 책임자다.

구글 ATAP는 구글의 신사업 개발부서로 조립형 스마트폰 '아라폰'과 3D맵 '탱고'를 만든 연구조직이다. 구글은 지난해부터 연구가 속도를 내도록 장려하는 정책을 써왔지만 이번에는 프로젝트가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 경우 2년 내 해체된다고 공식화했다.


배터리 성능 향상 프로젝트만 놓고 보면 주어진 시간은 9개월이다.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어서 개발자들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구글이 이처럼 재촉하게 된 중심에는 레지나 듀간 박사가 있다. 레지나듀간은 2년 뒤 팀을 없애는 것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매니저들도 자르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 위기감을 조성해 연구원들을 서두르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에릭 슈미트가 지적한 것처럼 구글이 최근 민첩성이 떨어지고 관료화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최근 에릭 슈미트 구글 대표는 "제품 생산 주기가 점점 길어지고 회사가 비대해지고 있다"며 "나 역시 프로젝트를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는 좀더 빠르게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3D맵 탱고는 구글로 이관됐고 가상현실 게임에 쓰이게 된다. ATAP가 수행해야 할 두개 이상의 프로젝트는 올 봄 I/O 개발자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라 프로젝트는 2년 기한이라는 규칙에서 예외로 두기로 했다. 촉망받는 프로젝트 중 하나이고 연내 출시를 위해 푸에르토리코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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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P는 구글의 다른 조직에게도 상당한 자극이 될 전망이다. WSJ는 이들이 새로운 건물에서 더 많은 투자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X가 구글글래스와 자동주행차를 출시하기 위해 끝없는 허들을 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연구부서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ATAP는 구글X에서 비롯됐지만 다른 연구조직이다. 구글X가 구글카 탄생을 위한 비밀 조직이었지만 구글X는 더 넓은 범위의 장기 프로젝트를 맡고, ATAP는 모바일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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