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참여율 가장 저조한 4월, 협력회사 재고 부담 덜기 위해 사전 기획
SI·아이올리·대현·시선인터내셔널 등 5개사 18개 브랜드 최대 80% 할인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신세계가 영캐주얼 의류 5개사와 손잡고 ‘영캐주얼 5대 그룹 패밀리 대전’을 펼친다. 브랜드들의 세일 참여가 가장 저조한 4월 정기세일 시즌, 소비자들에게 알찬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신세계는 3일부터 사흘 간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서 SI, 아이올리, 대현, 시선인터네셔널, 보끄레 총 5개 의류회사와 손잡고 18개 브랜드의 봄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커밍스텝·잇미샤로 유명한 ‘시선 인터내셔널’과 온앤온·올리브데 올리브의 ‘보끄레’가 새롭게 참여한다.
행사 시기도 앞당겼다. 신세계는 지난해 6월 열었던 초특가 행사를 2개월 앞당겨 봄 상품 수요가 가장 몰릴 4월 첫 주말에 진행, 봄 쇼핑 고객들을 선점할 계획이다. 물량도 지난해보다 20억원 늘려 총 18개 브랜드, 70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신세계는 지난해 브랜드들의 세일 참여율을 조사한 결과, 4월 세일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패밀리 세일을 기획하게 됐다. 통상 1월과 7월은 겨울·여름 시즌의 막바지여서 재고처리 물량이 많지만 4월은 봄 시즌이 한창인 만큼 봄 신상품이 가장 많아 굳이 세일을 진행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신세계는 4월 세일이 ‘세일’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대형 의류회사들과 손잡고 ‘패밀리 세일’을 백화점으로 유치하게 됐다.
과거 외부 센터나 홀을 별도 대여해 패밀리세일을 진행해온 패션회사들 역시 시설과 접근성 등의 문제로 실적이 부진하다는 고민을 안고 있었다. 신세계는 협력사의 이런 고충을 해결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시즌에 맞는 봄 상품을 초특가로 선보여, 상생과 세일 모두 성공을 거둔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매긴·플라스틱아일랜드·LAP·펜필드, 대현의 CC콜렉트·쥬크·모조에스핀·블루페페, SI의 보브·지컷·톰보이, 시선 인터내셔널의 커밍스텝·르윗·잇미샤, 보끄레의 온앤온·올리브데 올리브·코인코즈까지 총 1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LAP 티셔츠 5000원, 원피스 4만원, 플라스틱 아일랜드 티셔츠 9000원, 온앤온 스커트 1만9000원, 매긴 재킷 1만원 등 초특가 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인다.
브랜드별 사은품도 준비했다. 보끄레는 20만원 이상 구매 시 레깅스, 시선 인터네셔널은 르윗과 커밍스텝에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양말, 대현은 10만원 이상 구매 시 스타킹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이번 행사는 봄 상품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대형행사로, 세일행사시 가장 중요한 첫 주말을 선점하기 위해 업계 단독으로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저렴한 가격은 물론, 협력회사의 재고 부담도 덜 수 있는 행사를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