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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광풍, 이제 시작일 뿐' 韓 화장품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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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요 증가세 유효, 브랜드 글로벌화 진행 중
2015년~2016년 면세점 호조세 기대 유효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이 올해도 고공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면세점과 중국이 핵심이다.

1일 신한금융투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가 12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랜드업체(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는 면세점(합산 면세점 매출증가율 전년동기 61.8%)판매 증가세 지속, ODM(코스맥스, 한국콜마)은 글로벌 업체(중국 로컬, 유럽)주문 증가(합산 해외 매출 증가율 45.2%)로 실적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인바운드 수요 증가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성장률이 높은 중국 시장을 비롯해 동남아.유럽으로 시장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커버리지 합산 해외 매출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36.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이라는 외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면세점 채널 성장률이 높았다"며 "온라인 유통채널 증가로 전통채널인 백화점은 위축됐으나 디지털 채널의 성장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채널의 성장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3년 전년동기보다 52.5%, 지난해에는 41.6% 늘었다. 올해 중국인 입국자 수는 2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합산 면세점 매출액도 전년대비 61.8%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유입이 2015년 이익 성장의 핵심"이라며 "면세점 매출액 성장률 10% 증가 시 영업이익 성장률은 아모레퍼시픽 +3.8%p, LG생활건강 +1.9%p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에 진입한 글로벌 화장품ㆍ생활용품 회사들(1위 P&G 14%, 로레알 9%, 유니레버 4%)은 상위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합산 점유율은 2004년 38%에서 2014년 4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브랜드의 무조건적인 프리미엄은 사라졌다"며 "일부 글로벌 회사(로레알계열 가르니에, 레블론)는 최근 1~2년간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틈새로 한국 화장품이 부각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 이외에도 코리안 프리미엄, 품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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