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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株, 中 춘절 효과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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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근 춘절 효과 약화
춘절·실적 기대치 반영, 주가 부담 커져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이 다가오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화장품주들의 강세가 점차 약해지고 있다. 지난해 고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높지만 이미 상당히 높아진 주가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춘절효과가 예년만큼 큰 소비확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막연한 기대를 가지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한 춘절효과와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호재기대감이 모두 주가에 반영된만큼 1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주가에 영향을 끼칠만한 큰 모멘텀이 없다는 판단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연초이후 지난 9일까지 233만원에서 285만원으로 올라 22.31% 상승했다. 그러나 9일이후부터 2.38% 하락했다. 코스맥스한국콜마도 연초이후 9일까지 13.86%, 41.35% 높은 상승률을 보이다가 9일 이후부터 각각 0.57%, 0.15% 상승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춘절기간동안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2만6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주요 면세점에서는 화장품 매출 증가 기대감에 판촉행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최근 춘절 연휴기간 동안 중국 소비지표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 예년처럼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1년 19%였던 춘절 연휴 소매판매 증가율이 2012년에는 16.2%, 2013년에는 14.7%, 지난해 13.3%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 10일 발표된 중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8% 상승에 그쳐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기 상황도 완전히 개선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춘절효과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큰 상승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화장품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31배 수준으로 작년 4분기 실적호조에 이어 올해 실적 개선세, 춘절효과 등 대부분 호재가 모두 선반영됐다"며 "1분기 실적시즌까지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추가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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