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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어르신 ‘孝사랑 헤어숍’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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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오후 4시 孝사랑 헤어숍 현판식 개최, 지역 내 53개 이·미용업소 자발적 참여해 효사랑 실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신연희 구청장)는 4월1일부터 지역 내 이·미용업소 50개소를 ‘효(孝) 사랑 헤어숍’으로 지정해 시범운영한다.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노령화·핵가족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을 공경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효사랑’ 사업은 지난 2013년12월 일반음식점 40개소에서 시작해 올해는 일반음식점 200개소, 이·미용업소 50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그동안 효사랑 참여업소 이용자는 연간 5만여 명에 이르며 구는 효사랑 참여업소에 유명 음식점 탐방, 음식문화 개선품 지급 등 꾸준한 관리를 통해 활성화에 노력했다.


또 지난해 지역 내 어르신들께 요금을 할인해 주는 ‘효사랑 음식점’은 ‘혁신시책부문 서울창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서울 서초구, 대구 중구청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큰 관심과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등 어르신 공경 문화 확산에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

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업종을 확대해 지역 내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이용이 잦은 이발소나 미용실에도 이용 요금의 20~50%를 할인해주는 ‘효사랑 헤어숍’도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강남구, 어르신 ‘孝사랑 헤어숍’ 운영 효 사랑 헤어숍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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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구는 지역 내 이·미용업소 1962개를 대상으로 지난 10일까지 공모를 거쳐 53개를 최종 확정했다.


특히 이번 ‘효 사랑 헤어숍’은 구 예산 지원 없이 경로효친 사상을 선도하는 영업주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시범 운영되며, (사)이·미용협회 강남지부와 함께 4월1일 오후 4시 제1호점 써지오보시(논현로 161길 10, 2층)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지정된 ‘孝 사랑 업소’의 참여 의욕을 높이기 위해 우수업소에 기관장 표창을 수여, 안내 포스터·플래시 동영상 등을 제작해 경로당, 노인 복지 회관, 아파트 엘리베이터 미디어보드 등에 적극 홍보해 어르신들의 이용을 높일 계획이다.


또 추후 주민 설문조사, 참여업소 의견수렴 등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참여업소 대표들의 도움을 얻어 자원봉사센터 재능기부자로 등록해 저소득·소외계층에 대한 무료 이·미용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조영출 위생과 팀장은“ ‘효사랑 음식점’ 사업에 이은 ‘효사랑 헤어숍’을 지역 내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구는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 고령 친화도시를 만들 계획이며, 경로효친 사상이 몸에 밸 수 있도록 효사랑 업소의 발굴과 효사랑 실천 운동 확대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 내 어르신이 ‘효 사랑 헤어숍’ 이용할 경우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이 필요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강남구청 위생과(☎ 3423-7082)로 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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