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5년간 10조 달러(약 1경 1068조원)어치를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28일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경제는 무역, 성장, 투자와 협력에 있어 다른 국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년 안에 중국의 해외 투자는 5000억달러(약 553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중국인의 해외여행 역시 (같은 기간 동안) 5억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개방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앞으로도 기본 정책 기조인 '개방'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 분위기를 개선하고, 투자자의 법적 권리와 이익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국가의 국민들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발전에 동승하면 더욱 밝은 미래로 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경제의 회복력과 잠재력을 강조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는 상당히 회복력이 강하고 더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정책적 도구를 통해 (경제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은 올해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운명 공동체를 향해'를 주제로 70여회의 공식 토론과 회의를 가진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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