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4월 1일부터 수요자 중심의 ‘정읍복지택시’전면시행

"승강장 1km 이상 떨어진 28개 마을 대상 운영"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정읍시가 4월 1일 부터 수요자 중심의 ‘정읍복지택시’를 전면시행한다.

대중교통의 사각지역에 있는 농촌마을 교통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도입된 복지택시는 마을에서 승강장까지 1km 이상 떨어진 28개 마을을 대상으로 운행된다.

운행방식은 복지택시를 읍·면사무소에 고정배치하고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이 집에서 전화로 신청하면 해당 지역 마을회관까지 가서 승객을 태우고 나오는 방법이다.

요금은 1회 이용 시 마을회관에서 승강장까지는 100원, 면소재지까지는 1천원을 주민들이 부담하고 차액은 시에서 보전한다.

운행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운행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다.

시는 본격 운행에 앞서 지난해 11월 고부면과 산외면 등을 중심으로 한달에 걸쳐 최종 선정한 운행방식을 포함 모두 3가지 방식으로 시범운영한 바 있다.

이후 운영방식별 장·단점을 분석해 주민들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을 선정,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시내버스는 그간 일정노선을 중심으로 운행돼왔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의 사각지역에 있는 농촌지역의 주민들이 1km 이상을 걸어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특히 고령의 농촌지역 주민들이 병원 등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도 이동수단을 시내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많은 불편을 겪었다.

김생기 시장은 “고령화된 농촌마을 주민들의 교통불편에 따른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복지택시를 도입했다”면서 “ ‘따뜻한 동행, 함께하는 행복’이라는 복지택시의 슬로건(slogan)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시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