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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예멘 공습…중동 전체로 확산 우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7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걸프국가가 26일(현지시간) 예멘 공습을 시작하며 중동 전체로 군사적 충돌이 확전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사우디의 공격은 시아파 반군 후티가 세력을 확산하는 데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우디는 남쪽으로 예멘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예멘의 정정 불안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특히 예멘이 후티의 손에 넘어가면 사우디는 이곳이 시아파 종주국 이란의 정치·군사적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사우디는 이란을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이란은 후티가 지난달 일으킨 쿠데타에 몰려 남부 아덴으로 피신한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을 '전 대통령'으로 대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가 꺼내든 군사개입 카드는 걸프지역에 지금까지와 다른 수준의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IS) 격퇴라는 대명제 아래 암묵적인 협력 관계인 이란과 사우디가 걸프의 남단 예멘에선 유혈 충돌을 벌이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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