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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대 1에서 미달까지…'극과 극' 청약시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 최고 경쟁률 110대 1
'진해 남문 시티 프라디움' 1순위에서 절반 미달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최근 수도권과 지방의 청약 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1순위 청약에서 수백대 1의 최고경쟁률 기록한 단지가 있는 반면 절반 이상이 미달된 곳도 있었다.

2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5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6개 단지가 1순위 청약을 진행해 4개만 청약을 마감했다.


청약 열풍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됐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34블록에 공급되는 아이에스동서의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 1순위 청약 결과 4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5714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2.9대 1, 최고 경쟁률은 109.6대 1(전용면적 74㎡형 기타경기)에 달해 동탄2신도시의 '청약 열풍'을 이어갔다.

앞서 반도건설이 지난 18일과 19일에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 아파트도 60대 1 내외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2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 현대건설컨소시엄의 '왕십리뉴타운3구역 센트라스' 1차의 경우 116㎡형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464가구 모집에 총 5866명이 접수해 평균 1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미달된 116㎡형을 제외하면 84㎡형의 경쟁률은 15.3대로 높아진다. 84㎡ 이하의 565가구를 모집한 2차의 경우 4938명이 청약을 실시해 1순위 마감됐다.


반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외각의 남문경제자유지구에 지어지는 중흥종합건설의 '진해 남문 시티 프라디움'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1098가구 모집에 402명만 1순위 청약을 참여해 절반 이상이 미달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청약 훈풍이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지방에 불었다면 지금은 수도권"이라며 "지방의 경우 최근 2~3년간 공급물량이 많아 수급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실장은 "다만 지방 청약 시장이 전체적으로 나쁘다고 볼 순 없다"며 "지방도 입지와 공급량, 분양가 등에 따라 양극화·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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