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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주류 소비 급증…30년새 알콜 소비량 2.7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2000년대 들어 중국의 주류 소비가 빠르게 늘고있다.


25일 호주와 영국 등 국제연구진은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 인터넷판 4월호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중국의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지난 1978년 평균 2.5ℓ에서 2010년 6.7ℓ로 30년새 2.68배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중산층의 급속한 성장과 경직된 직장문화로 인해 음주 인구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호주 멜버른대 알코올정책조사연구소 장형 박사 등 연구진은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인용, 중국의 15세 이상 인구 중 56%에 해당하는 금주(禁酒)자를 제외하면 1인당 순수 알코올 소비량은 연간 15.1ℓ로 치솟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술꾼들이 아일랜드(14.7ℓ), 호주(14.5ℓ), 미국(13.3ℓ), 프랑스(12.9ℓ), 이탈리아(9.9ℓ)인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는 셈이다.


중국의 알코올 남용률도 남성 9.3%, 여성 0.2%로 47대 1의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은 남녀 성비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오늘날 중국에서 "고객, 직장 동료와의 음주는 승진에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일부 취업 광고에는 주량이 많은 구직자를 선호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지적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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