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반쪽성능 논란이 되고 있는 차기 다연장로켓포(MLRS) '천무'기존 130mm 다련장 ‘구룡’을 대체하기 위해 주한미군과 육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MLRS를 성능개량한 장비다. 군은 천무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3조 5182억원을 쏟아부었다.
25일 군에 따르면 최대 사거리가 80㎞에 달하는 차기 다연장로켓포(MLRS) '천무'가 올해 하반기부터 육군 전방 군단 예하 포병여단에, 내년부터는 서북도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차기 다연장은 기존 MLRS인 '구룡'을 대체하는 장비로 130㎜ 로켓포와 230㎜ 로켓포를 모두 발사할 수 있다. 구룡에서도 발사할 수 있는 130㎜ 로켓포는 최대 사거리가 36㎞에 불과하지만 차기 다연장에서만 발사 가능한 230㎜ 로켓포는 최대 사거리가 80㎞에 달한다.
한국군 포병전력 중 사거리가 가장 긴 K-9 자주포(155㎜)의 최대 사거리가 40㎞인 점을 감안하면 육군 포병전력의 사거리가 2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북한이 보유한 장사정포 중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의 최대 사거리도 54∼65㎞로 차기 다연장보다는 사거리가 짧다. 다만, 북한이 개발 중인 300㎜ 대구경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가 200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차기 다연장이 전력화하면 북한이 현재 보유한 장사정포보다사거리가 길고 성능이 우수한 포병화기를 보유하게 돼 화력대응태세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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