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임시의원총회서 만장일치 추대, 선출
-박 회장 "경제회복과 사회온기 위해 힘 보탤 것"
-금호산업 인수전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광주상의 회장에
-전국상의 71곳 중 33곳(46%) 새 수장 ... 6대광역시 5곳 바뀌어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재선출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오전 세종대로 상의회관 의원회의실에서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박 회장을 대한상의 제22대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선출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상의 의원 9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손경식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하다 지난 달 24일 서울상의 제22대 회장에 선출되며 정식 임기를 맞았다. 대한상의 회장직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임기는 3년이며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박 회장은 수락 인사말을 통해 "상공인 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제위기의 막바지를 넘어가는 어려운 시기를 맞아 경제가 회복의 길로 들어서고 사회 구석구석에 희망의 빛이 비추어질 수 있도록 우리 상공인들이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진영환(대구상의)·이강신(인천)·김상열(광주) 회장 등 신임 광역시 상의 회장과 최신원 경기도상의연합회 회장(수원상의 회장) 등 도별 상의협의회 회장을 상의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이동근 상근부회장 연임을 의결하는 등 대한상의 부회장단 15명을 구성했다.
전국 상의 71곳 중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삼익THK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영진공사 대표),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호반건설 회장),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라이온켐텍 대표),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일진기계 회장),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합동건설 대표) 등 33개 지역의 상공회의소 회장이 새로 뽑혔다. 6대 광역시로는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을 제외한 5곳의 회장이 바뀌었다. 전국상의의 46%가 새 수장을 맞은 셈이다. 지역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번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광역시 회장에 새로 선출된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영진공사 대표)는 "인천상의가 추진 중인 강화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송도 상의회관과 글로벌 전시관 건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호반건설 회장)은 "회원업체의 이익과 화합을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산학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면서 "전 업종이 융합하도록 광주상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라이온켐텍 대표)는 "대전상공회의소가 83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이어오면서 미처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고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일진기계 회장)은 "침체된 울산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신동력 발굴과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 및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이 융합해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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