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한화생명은 극소저체중아를 위한 '도담도담지원센터'의 강화를 위해 일본 구마모토현을 방문해 향후 상호 파트너십을 약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이화여대의료원,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진행한다.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이른둥이 지원사업을 비교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일본 구마모토현은 극소저체중 출생아를 위해 행정기관과 병원이 협력한 '리틀엔젤 지원사업'으로 유명하다. 이 사업은 저체중 출생 당시 의료지원은 물론 퇴원 후에도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사의 가정 방문을 법률로 정한 것이다.
한화생명도 이와 같은 이른둥이들의 퇴원 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국내 현실에 맞게 기업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취약계층 가정이 경제적 여건을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도담도담 지원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통합재활치료를 지속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2013년부터 도담도담 지원센터를 통해 매년 50가정을 지원해 왔다.
극소저체중출생아는 전체 출생아의 1.4%에 불과하지만 신생아 사망률의 90% 이상을 차지해 적극적인 관리가 절실하다. 특히 산모고령화 및 인공수정에 의한 쌍둥이 출산이 증가하면서 출생빈도가 1993년 2.6% 대비 2013년 5.2%로 증가했다.
서지훈 한화생명 홍보팀장은 "아직 우리나라는 이른둥이에 대한 공공ㆍ민간 영역의 지원이 미흡한 상태라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다"라며 "한화생명은 김승연 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함께 멀리'를 모토로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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