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3일부터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나선다.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실태조사는 교육현장인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생들 간 폭력 실상을 제대로 파악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조사 대상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120만명의 학생들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위탁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의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학생들이 가정의 PC 등으로 응답하고 주민번호 대신 별도의 인증번호를 통해 참여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인증번호는 무작위로 부여해 '익명성'이 보장된다.
다만 PC가 없거나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학생들은 학교 컴퓨터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이름이나 IP 주소 등 학생 개인정보는 저장되지 않는다.
아울러 음성서비스로 시각장애 학생의 참여를 보장하고, 다문화 학생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태국어 등 다국어 문항도 제공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통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번 실태조사가 도내 학교폭력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오는 11월 학교정보공시 사이트(학교알리미)에 학교별로 공개된다. 또 학교폭력 예방 대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학교폭력 유형별, 학교급별 맞춤형 지원 및 관리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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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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