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둘째· 넷째 수요일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봄의 시작과 함께 우리동네 환경순찰에 나선다.
지난 11일 필동 주민 조영환(63)씨 등 주민 4명은 김찬곤 부구청장을 포함한 중구청 직원 6명과 함께 필동 구석구석을 돌았다.
조씨는 한국의 집 담벽을 따라 조성된 생활안전도로로 직원들을 안내해 통행불편사항과 쓰레기무단투기 방지용 스마트경고판 설치를 건의했다.
아이들의 놀이터인 필동마을마당의 하수구 냄새 등을 설명하며 확실한 조치를 취해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 필동삼거리 공원 녹지대에 화사한 봄꽃을 심어 삭막한 콘크리트 도시 속 예쁜 꽃동산을 만들어 달라는 주민 즉석 건의사항도 전달했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민들과 함께 각 동 취약지역을 순찰하는‘주민과 함께 하는 환경순찰’을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각종 불편사항을 공무원과 함께 찾고 현장에서 수렴한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구 15개동을 대상으로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에 진행하는 환경순찰은 감사담당관 직원 2명과 해당 동주민센터 직원 1명, 응답소 현장민원살피미 4명이 참여한다.
환경순찰에 참여하는 응답소 현장민원살피미는 동별로 4명씩 60명으로 구성된다. 교통 도로 청소 건축 등 생활 속 각종 불편사항을 신고하고 개선하는 일을 맡고 있으며, 동별 추천을 받아 4월중 15명을 추가 위촉, 확대할 예정이다.
합동순찰팀은 순찰용 조끼를 착용하고 주택가 이면도로, 공원 등 취약지역을 도보로 순찰하며 골목길 빗물받이 및 이면도로 파손, 마을 체육시설이나 근린공원내 공공시설물 파손 등을 꼼꼼히 살핀다.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광고물, 노상적치물 등도 점검한다.
점검 사항은 해당 부서로 통보해 시정토록 하고 시정결과를 순찰 참여주민에게 전화, 문자 등을 통해 알려준다. 또 처리 전ㆍ후 사진을 철저히 확인해 미흡사항 발견시 즉시 현장 점검을 하고 시정하는 등 주민불편이 재발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한다.
지난 해에는 총 97명의 주민, 공무원이 참여해 219건의 생활불편사항을 적출하고 시정했다.
최창식 구청장은“지역의 구석구석을 각별히 살펴 불편사항을 찾아내는 현장민원살피미와 함께 지역문제를 더욱 꼼꼼히 살피고 신속하게 처리해 쾌적하고 깨끗한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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