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가 역대 최다 관중으로 흥행 몰이를 했다. 3라운드를 마친 K리그 클래식(1부 리그)도 전년대비 관중 10.6%, 1~3라운드 누적관중 19.5% 증가로 흥행을 이어갔다.
K리그 챌린지는 21-22일 개막 다섯 경기에 총 3만4853명(경기당 평균 6971명)이 입장했다. 이는 2013년 출범한 뒤 역대 한 라운드 최다 관중이자,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이다. 특히 21일 경기가 열린 부천과 안양에는 각각 관중 1만2332명과 1만147명이 모여 한 경기 최다 관중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개막전 1호골 주인공은 안양의 이효균으로, 전반 24분 최진수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슛으로 연결해 팀 통산 100호골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상주)도 강원과의 개막전에서 역전골을 성공시켜 3-1 승리를 안겼다.
출범 3년차를 맞은 K리그 챌린지는 ‘노래하는 축구단’, ‘선수단 누드화보 연간회원권 이색홍보’ 등 특색 있는 활동으로 팬들과 만났다. 선수들이 팀 마스코트와 함께 경기 홍보에 나서 연간회원권을 깜짝 배달하거나, 연고지역 학교를 찾아 청소년들을 공략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관중 유치에 힘쓰고 있다.
한편 3라운드를 마친 K리그 클래식 여섯 경기에도 관중 5만301명(경기당 평균 8384명)이 찾아 지난해 3라운드(총 4만5468명, 경기당 평균 7578명)와 비교해 10.6%가 증가했다. 1~3라운드 누적 관중은 22만9547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2753명이 축구장을 찾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5%가 늘었다.
K리그는 2012년부터 실관중 집계 시스템을 도입해 정확한 관중 집계를 하고 있다. 매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매치 코디네이터가 홈 구단 대표자의 확인을 거친 관중 집계 서류를 티켓 업체로부터 직접 전달받고, 더 명확한 집계를 위해 경기 뒤 구단이 연맹에 입장 관중 정산서를 제출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안산 경찰청 등이 초대권을 비롯한 무료 티켓을 없애기로 공식 발표했고, 다른 구단들도 티켓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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