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가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중형차 시장에 상륙한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북경현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심천시에 위치한 대운 체육관에서 중국전략담당 최성기 사장, 김태윤 북경현대 총경리 등 회사 관계자와 중국 정부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형 신형 쏘나타(LF 쏘나타)’ 발표회와 함께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국내 대표 중형 세단 ‘신형 쏘나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1.6 터보 GDI 엔진 및 7단 DCT 탑재 ▲중국 전용 디자인 적용 ▲국내 모델 대비 전고 상향 등을 통해 동급 최고 경쟁력을 갖춘 현지 전략 차종으로 태어났다.
최성기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쏘나타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모델로 현대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한 핵심 전략 모델”이라며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향후 현대차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커나가는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가 속해 있는 중국 중형차(D-Mid급) 시장은 경제성장에 따른 중산층 증가로 올해 산업수요가 전년대비 8.3% 성장한 154만대 규모로 예상된다. 이렇다보니 다수 업체가 매년 3~4개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는 등 최근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중국 현지 공장에서 기존 YF 쏘나타와 함께 생산, 점점 커져가는 중국 중형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국내 단일 차종 기준 최장수 브랜드로 30여년간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쏘나타(SONATA)’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은 ‘중국형 신형 쏘나타’가 중국시장에서도 돌풍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누우 2.0 MPI 엔진 ▲세타II 2.4 GDI 엔진과 함께 중국 내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감마 1.6 터보 GDI 엔진까지 총 세 개의 가솔린 모델로 운영돼 중국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 충족시켰다.
특히 터보 모델에는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7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를 장착해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에 우수한 연비와 매끄러운 변속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형 신형 쏘나타는 균형 잡힌 주행성능과 동급 최고의 안전성은 물론 절제되고 고급화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현대차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며 “연평균 12만대씩 판매하며 중국 중형차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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