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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외교부장, 한중 양자회담서 사드 문제 거론 안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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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9월 항일 전승 기념행사에 朴대통령 공식초청

"왕이 中외교부장, 한중 양자회담서 사드 문제 거론 안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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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21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있었던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중국측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사드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한중 양자회담에서 사드 문제는 의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언급이 없었다"며 "오후 3국 회담도 기본적으로 3국협력 복원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때도 사드 협의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중순 방한한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사드 문제와 관련 "중국의 우려와 관심을 중요시해달라"고 공개 압박했고 우리 국방부는 "주변국이 우리 안보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해 양국간 갈등 양상으로 비화하며 이번 외교장관회담이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날 양자회담에서는 사드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사드 문제가 수면 아래로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당국자는 "이날 한중 양자회담에서는 전반적으로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양국간 호혜적인 분야에서 관심사항을 주로 논의했다고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사드와 달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해서는 양국 외교장관간 입장 교환이 있었다.


왕 부장은 한국의 AIIB 가입을 희망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윤 장관은 "종합적으로 여러 측면을 감안해서 검토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왕 부장은 회담 후 AIIB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의 태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한국 정부가 진일보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히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윤 장관과 주로 오후 3국 외교장관회의 진행을 위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양국간 남북 문제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윤 장관과) 의견을 교환하며 양국이 폭넓은 공통 인식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이날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는 중국 측이 9월 개최하는 제2차 세계대전 및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을 공식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별도 회담에서 "올해 9월 3일 중국 정부가 주최하는 전승기념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희망했으며 윤 장관의 중국 방문도 초청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북핵 불용 및 북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기존의 전략적 협력 및 소통을 가일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핵능력 고도화 차단을 위한 의미있는 대화 재개를 위하여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 장관이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를 포함한 각급 레벨에서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 장관은 지난 2월25일에 가서명된 한중 FTA가 가급적 빠른 시일에 정식 서명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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