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년 만에 관람객 840만 몰린 DDP…상인들 '글쎄'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개관 1주년…외형적 성공했지만 인근 상인들은 체감 못 해

1년 만에 관람객 840만 몰린 DDP…상인들 '글쎄' ▲개관 1주년을 맞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경(사진=서울시)
AD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원다라 기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장사에 도움이 되냐고요? 오히려 상권이 죽었죠. 외국인들이 많이 온다지만 버스는 죄다 두타 앞에 멈춥니다. 차라리 동대문야구장이던 시절이 훨씬 나았어요."

DDP가 21일로 개관 1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1년간 8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들어 '성공적 문화상품'이라는 평가와 흉물인 데다 인근 상권에 별 영향을 주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19일 오후 만난 DDP 인근 상가 운영자인 조모(42)씨는 DDP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지난 1년 동안 DDP가 이룬 성과는 적잖다. 지금까지 전시회 49건, 포럼 16건 등 117건의 행사가 열렸고 방문객은 840만8000명(17일 기준)을 넘어섰다. 이같은 성과는 유동인구의 증가로도 입증된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ㆍ4호선)은 일평균 이용객이 7543명(연 223만명) 증가, 홍대입구ㆍ합정역에 이어 증가율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년 만에 관람객 840만 몰린 DDP…상인들 '글쎄' ▲19일 오후 동대문 두타 앞. 평일인데도 이곳을 찾은 관광객·시민들이 적지 않다.

DDP 인근도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다만 이들의 행선지는 DDP가 아닌 패션쇼핑몰이다. 조씨의 냉소적 태도를 부르는 요인이다. 특히 패션쇼핑몰인 '두타' 앞에서는 외국인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이끄는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들이 저마다 쇼핑백을 잔뜩 들고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DDP와 관계없이 인근 상권은 그야말로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DDP인근에 위치한 롯데피트인의 경우 유동인구는 35%, 매출은 23%까지 상승했다. 쇼핑몰 두타 역시 의류 매출이 10% 가량 올랐다. 굿모닝시티 등 DDP인근 복합 쇼핑몰들의 공실률도 각각 2~4%씩 낮아졌다.


그런데도 조씨 등 인근 상인들은 옛 시절을 그리워했다. DDP의 집객효과가 인근 상권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DDP 인근에서 환전소를 운영하는 고모(75)씨는 "DDP가 손님들 왕래를 막고 있으니 정작 외국인들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성복 매장을 운영하는 김모(38)씨도 "DDP를 개관할 때만 해도 기대를 많이 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오히려 지금은 전에 비해 매출이 반토막 났다"며 "DDP에서 여러 행사를 많이한다고는 하지만 쇼핑으로 연결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DDP가 늘어나는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요인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DDP 주차장에서 만난 관광버스기사 이모(52)씨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쇼핑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외형적 성공을 거둔 DDP가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주기 위해선 무엇보다 콘텐츠 개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기용 서울연구원 글로벌관광연구센터장은 "DDP의 기본 콘셉트는 산업디자인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패션타운인 동대문 지역에서는 다소 이질적인 공간일 수 있다"며 "지역 상권에 파급을 주려면 산업디자인 전시 기능을 서울무역전시장(SETEC)이나 코엑스(COEX)로 이관하고, DDP를 소품ㆍ의류ㆍ속옷 등에 특화된 패션의 '오브제(objetㆍ상징)'로 역할을 달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