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민건강국·감사위원회·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도 신설…올해 7월부터 적용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미래 먹거리'인 관광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역시 관광체육국, 시민건강국 등을 신설하며 먹거리 선점에 나섰다.
서울시는 관광체육국, 시민건강국과 합의제 행정기관인 감사위원회·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선 6기 제2차 조직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46만명으로, 3년 전인 2011년(780만명)에 비해 무려 46.9%나 증가했다. 시는 이같은 관광수요에 부응하고, 세계 3위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도시 구축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관광체육국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관광체육국은 종전의 문화체육관광본부에서 관광과 체육분야를 분리, 전담국으로 신설된다. 고용창출과 외화획득 효과가 큰 관광분야의 정책을 총괄하며, 체계적 관광시책을 마련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건강과 보건분야를 전담하게 될 시민건강국도 신설된다. 복지건강본부에서 분리될 시민건강국은 시립병원 등 공공의료체계 혁신을 추진하며, 안심먹거리 확산·환경호르몬 문제 등도 주도적으로 대처하게 된다.
지난 1월 시가 발표한 '감사기구 혁신방안'에 따라 감사위원회와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도 신설된다. 감사위원회는 기존 독임제였던 감사관과 달리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감사위원회와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한 3~7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안은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올해 7월부터 시행 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그동안 갈증을 느끼고 있던 관광과 시민건강 분야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적절한 조직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담당 국장이 확실하게 소관 국을 책임지도록 하여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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