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민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0일 "대학을 졸업하고 유사 이래 최고의 스펙을 쌓아도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말고는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청년들의 암담한 현실이야말로 경제정책의 실패가 낳은 참담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박근혜정부 들어선 이후 청년 고용이 나아지기는커녕 갈수록 청년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 현실을 만들어놓고도 박근혜 정부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 일자리가 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냐"며 재차 현정부의 경제 실정론을 부각시켰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3자회동에서 현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총체적 실패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문 대표의 지적에 청와대와 여당은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반박했고, 이를 다시 문 대표가 청년실업 문제를 들어 재차 반박한 것이다.
특히 문 대표는 "지난달에는 청년 실업률이 11.1%를 기록했는데 IMF 시기 이후 사상 최악의 실업률"이라며 "잠재적 실업자 포함한 청년 체감 실업률은 그 두배인 21.8%에 달하고 청년 실업자 수가 107만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미래를 열어주어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는 일자리와 청년고용 대책 실패를 겸허히 인정하고 새로운 대책방안을 원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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