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올해 택배사업 호조로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국내 1~2월 전체 택배수요는 전년동기대비 약 8% 늘어났는데 CJ대한통운의 처리량은 23% 늘어났다. 택배운임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 가운데 수요가 고성장하고 있어 의미가 더 크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택배부문은 매출액의 27%, 영업이익의 21%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비중이 각각 30%, 33%로 상승하며 회사 외형과 이익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쟁사인 우체국택배, 로젠택배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CJ대한통운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이에 올해 택배처리능력이 30% 늘어나 매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CL(계약물류), 글로벌(주로 주선업) 사업부문도 단가인상과 업무 효율성 제고 효과로 외형증가와 수익성 향상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 전망을 밝힌다.
택배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56억원에서 올해는 745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 전체 매출은 4946억원으로 전년(4560억원) 보다 400억원 이상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26억원, 1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 35%,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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