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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오세티야 삼킨 러시아…국제사회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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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러시아가 친서방 국가인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로부터 분리·독립한 캅카스 지역 남(南)오세티야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조약을 체결했다.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 반도를 병합한 지 1년 만이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오니트 티빌로프 남오세티야 지도자는 1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동맹과 통합 조약'에 서명했다.

이 조약은 러시아가 남오세티야의 국경을 지켜주고 국방과 안보를 보장하는 대신, 남오세티야 일부 군부대와 안보 기관이 러시아군과 안보기관의 구성원으로 들어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조지아는 즉각 러시아가 남오세티야를 병합하려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으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유럽연합(EU) 등도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특히 이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 반도를 병합한 지 1년만에 벌어진 일로, 흑해 연안에서 세력을 팽창하려는 러시아의 야욕이 점차 노골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오세티야는 지난 2008년 조지아와 전쟁을 치른 이후 독립했으며, 러시아는 이 전쟁에 개입해 남오세티야를 적극 지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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