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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싱크홀의 주범(主犯)인 낡은 하수관로를 정비하기 위해 서울시가 올 한해 28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올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 하수도 침수방지 사업를 위해 총 28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공사 발주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내 하수관로는 총 연장 1만392km(2013년 기준)으로, 이 중 48.3%인 5000여km는 설치된 지 30년이 경과한 노후 하수관로다. 특히 노후관로 중 3700km는 도로함몰 우려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학진 물순환기획관은 "노후하수관로는 도로함몰의 주원인으로 사고가 이어질 경우 재난수준과 동등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정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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