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여주 복선전철 급행노선 도입해야"

성남~여주 복선전철 노선도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2016년 상반기 개통하는 '성남~여주' 복선전철에 급행노선을 도입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경기도는 판교와 여주를 연결하는 57㎞의 성남~여주선이 2016년 계획대로 건설되면 이동에만 90분이 걸리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에 급행노선을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최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성남~여주선은 총길이 57km의 복선전철로 경기도는 여주역에서 판교역까지 대시기간을 포함할 경우 9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해당 노선은 수도권 동남부 지역개발과 교통편익 제공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데,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개통에 앞서 주요역인 판교, 이매, 곤지암, 부발, 여주역을 중심으로 급행열차 운행을 사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주요역인 곤지암ㆍ부발ㆍ여주역은 '부본선'이 계획돼 있어 급행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부본선은 급행차량 운행시 완행차량을 대기시키는 시설이다. 시발역인 판교ㆍ이매역과 부본선이 계획된 역을 급행차량 정차역으로 활용한다면 급행화가 가능하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급행화는 주요 역에만 정차해 운행시간을 줄이는 시스템으로 1호선 인천행과 수원행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