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화장품 업종에 대해 글로벌 사업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최선호주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사업의 고성장이 돋보이는 '아모레퍼시픽'을 꼽았다. 프리미엄 화장품이 주도하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LG생활건강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의 2015년, 2016년 평균 PER은 각각 31배, 25배로 글로벌 피어에 비해 프리미엄을 받고 있으나 양사의 향후 2년 평균 EPS 성장률은 각각 34%, 21%에 달해 동종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이제 중국 프리미엄 화장품 개화기의 수혜를 본격적으로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 점유율이 약 1.5%에 불과하나 2013~2014년 중국 내 글로벌 화장품 기업 중 점유율이 가장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면세점 채널 매출을 합산하면 중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화장품 업체 중 4~5위권이다.
LG생활건강은 국내 면세점 채널을 통해 중국의 프리미엄 화장품 수요 확대 수혜를 일차적으로 누리고 있으며 중국 현지 사업도 2014년부터 고성장 시기로 진입했다.
그는 "양사의 대중국 브랜드 사업의 성과는 중장기적으로는 범 아시아 지역에서의 고성장 및 글로벌 브랜드 업체로 도약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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