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남자부감독";$txt="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삼성화재 신치용 감독-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사진=김현민 기자]";$size="510,664,0";$no="201503181526172340800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열전을 앞둔 남자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의 화두는 사제관계로 얽힌 사령탑의 지략대결이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정규리그 2위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 3위 한국전력의 신영철 감독은 지도자와 선수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2014-2015 V리그 우승컵을 목표로 대결하는 이들은 18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서로에 대한 존중을 기본으로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신치용 감독과 신영철 감독은 한국전력에서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은 뒤 삼성화재의 창단 감독과 코치로 함께 일하며 10년 넘게 호흡을 맞췄다.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삼성화재에서 선수로 뛴 김세진 감독은 두 지도자의 조련 아래 우승을 일궈냈다. 김 감독은 "배구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분들과 함께 경쟁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이라며 "흥미로운 경쟁구도 속에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하겠다"고 했다. 신영철 감독은 "신치용 감독님은 사석에서 선생님이라고 부른다"며 예우를 갖췄다. 김세진 감독에 대해서는 "코치를 거치지 않고도 감독으로서 성과를 냈다. (신치용 감독에게) 잘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승부는 가려야 하기 때문에 양보하지 않겠다. 두 감독과의 재밌는 대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심점인 신치용 감독은 자세를 낮췄다. "삼성화재의 오늘을 있게 도와준 고마운 사람들이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이왕이면 오랫동안 함께한 이들에게 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마음 편하게 경기하고 지더라도 웃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4월에 딸이 결혼한다. 우승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결혼식을 준비하고 싶다. 두 감독의 배려를 부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오는 21일 오후 3시 7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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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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