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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阿기업에 81억$ 투자 '역대최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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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해 사모펀드들이 아프리카에 투자한 금액이 81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07년 83억달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가 아프리카사모펀드앤벤처캐피털협회(AVCA) 통계를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모펀드들의 아프리카 기업 투자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인 2009년 15억달러까지 줄었다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AVCA의 리서치 담당 대표인 도로시 켈소는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아프리카에서 사모펀드의 매력이 커지고 외국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자산을 다변화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해 특히 미국 사모펀드들이 아프리카 기업들에 대규모를 투자를 했다.

미국 워싱턴 소재 이머징 캐피털 파트너스는 나이지리아의 통신탑 건설업체인 IHS에 31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사모펀드가 아프리카 기업에 투자한 것 중 최대를 기록했다.


영국의 헬리오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헬리오스 타워스 아프리카에 6억3000만달러를 투자했다. 헬리오스 타워스 아프리카는 조지 소로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이 투자한 아프리카 인프라건설 업체다.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도 나이지리아 라고스 소재 다이아몬드 뱅크에 1억4700만달러를 투자했다. 칼라일 외에도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TPG 캐피털이 아프리카 기업들에 투자했다.


사모펀드들의 아프리카 투자 업계도 다변화되고 있다. 과거 원자재 위주에서 소비재ㆍ통신ㆍ금융 쪽으로 투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2007~2014년 아프리카 기업에 투자한 자금 중 25%가 통신 부문에 집중됐다. 소재와 에너지 관련 투자 비중은 9%씩을 기록했다.


AVCA는 아프리카 지역은 가처분 소득이 증가한 도시 인구가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러한 중산층 부문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또 아프리카 국부펀드와 연금펀드 규모가 커지면서 향후 아프리카 사모펀드 투자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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