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주식 보호예수 기간이 오는 18일(현지시간)로 종료되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리바바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일 대비 0.6% 오른 84.50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16일 2.61% 상승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마감한 것이다.
이날은 알리바바 주식 4억3700만주에 대한 6개월간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기 하루 전이다. 19일(현지시간)부터는 그동안 묶여 있던 주식들을 시장에서 자유롭게 팔 수 있게 된다. 알리바바 직원들이 보유한 자사주 1억주를 제외하면 시장에 풀리는 주식은 3억3700만주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팔자' 매물이 쏟아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는 없었던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리스크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닐 플린 알퀸자산운용 매니저는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해결해야 할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알리바바의 은행 창설과 스냅챗 등 소셜미디어 투자를 보면, 투자자들은 지금 알리바바 주식을 팔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지난 9월 뉴욕증시 사상 최대 규모인 250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의 자금을 모으며 상장에 성공했지만, '짝퉁 논란' 등 여러 이슈로 인해 고점 대비 30% 하락한 8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