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장기공공임대주택' 2만5천호 공급한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올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장기공공임대주택' 2만5000호를 공급한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 등 유관 기관과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계획 점검회의를 갖고, 올해 총 2만5000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별 형태를 보면 건설임대가 1만3673호로 전체물량의 54%를 차지한다. 전세임대는 9200호(36%)이고, 매입임대는 2390호(10%)다.

경기도는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ㆍ월세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즉시 입주가 가능한 매입ㆍ전세임대주택공급 물량을 지난해 8000호보다 2965호(27%) 늘렸다.

건설임대주택 1만3673호는 저소득층을 위한 영구ㆍ국민임대주택 1만호와 무주택서민을 위한 10년 공공임대ㆍ장기전세 및 분납임대 3673호다. 주요 공급지역은 하남, 화성, 고양, 남양주 등 택지개발지구다.

전세임대 9200호는 LH와 경기도시공사, 하남도시공사 등 3개 기관이 공급한다. LH는 도내 31개 시ㆍ군에서 8170호를, 경기도시공사는 고양ㆍ성남ㆍ시흥ㆍ남양주 등 4개 시ㆍ군에서 1000호를, 하남도시공사는 하남시에서 30호를 각각 공급한다.

매입임대는 도내 31개 시ㆍ군에서 LH와 경기도시공사가 2240호와 150호를 공급한다. 두 기관은 적합한 주택을 매입해 개보수한 뒤 입주자를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과 별도로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햇살하우징 사업과 G하우징(G-Housing) 리모델링 사업도 펼친다.

햇살하우징 사업은 도내 취약계층에게 햇살의 따사로움과 희망을 제시한다는 의미의 저소득층 주택 에너지 효율화 개선 사업이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난방비 등 주거비 절감과 취약한 주거환경 개선 등으로 크게 나뉜다. 경기도는 올해 지난해(80호)보다 50% 증가한 120호를 대상으로 햇살하우징 사업을 추진한다.

G하우징 리모델링 사업은 유관기관과 건설업체의 잉여자재ㆍ재능기부를 통해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주택 개ㆍ보수사업으로, 도는 지난해 34호에 이어 올해 53호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철중 도 주택정책과장은 "2018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2만3000호를 공급하겠다는 민선 6기 공약과 경기연정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련 기관들과 협조체계를 구축, 저소득층과 서민 주거안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