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네루대 교수 초청 특강 ·MOU 체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한인 디아스포라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이 인도 디아스포라 연구기관과 학술교류를 추진한다.
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단장 임채완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17일 오후 1시 30분 사회과학대학 교수회의실에서 인도 뉴델리 자와할랄 네루대학의 아자이 듀베이 교수 초청특강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자이 듀베이 교수는 이날 ‘세계화와 인도인 디아스포라’를 주제의 특강에서 글로벌 시대 디아스포라가 추동하는 국내외적 변화에 대한 사례 분석과 모국의 경제발전에 미친 디아스포라의 영향력과 가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와할랄 네루대학교는 인도 최고의 명문대학 중 하나로, 인도의 첫 수상 자와할랄 네루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이 대학 국제학부에 제직중인 아자이 듀베이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아프리카로 이주한 인도인 디아스포라의 적응과 정착 , 국제연대를 심층적으로 연구해왔다.
특강 이후에는 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과 ‘인도 디아스포라 기구(Organization for Diaspora Initiatives)’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다. 두 기관은 이날 협정을 맺음으로써 연구 인력의 상호교환, 연구 프로젝트 공동수행, 학술회의 및 문화 프로그램 공동수행 등 협력을 걍화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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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도인 디아스포라는 2,500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인도 전체인구의 2%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경제 규모는 약 3,000억 달러로 인도 GDP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또한 세계 각국에 정착한 인도인 디아스포라는 거주국에서의 경제적 안정을 바탕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모국인 인도의 유용한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전남대학교 임채완 교수는 “인도는 다양한 방법과 루트를 통해 디아스포라와 모국의 연결고리를 유지, 경제발전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720만 재외동포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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