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이것’ 점수 특히 낮아…“시급히 개선바람”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전년 대비 쾌적성 점수가 가장 많이 올랐고 신뢰성 중 '정확한 정보 안내' '불편사항 처리'와 안전성 중 '승객 승차 확인 후 운행' '교통법규 준수' 점수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쾌적성 ▲편리성 ▲안전성 ▲신뢰성 등 4개 항목에 대해 설문지를 이용, 개별면접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쾌적성'은 청결상태, 방송 음질, 냄새, 소음, 내부온도 등 승객이 느끼는 정도를 평가하는 항목이며 '편리성'은 버스정류소 편의시설, 노선도, 차량 내부 불편신고 안내 등을 평가한다. '안전성'은 운수종사자의 교통법규준수 여부를, '신뢰성'은 운행시간대 변경안내 여부, 운수종사자 친절도 등을 평가했다.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시내버스는 79.24점으로 전년 대비 1.14점 올랐으며 마을버스는 76.31점(0.03점↑), 공항버스는 88.85점(0.74점↑)을 받았다.
시내버스는 4개 항목의 만족도가 모두 전년 대비 1.0점 이상 상승했다. 특히 쾌적성(1.31점↑)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신뢰성 부문에서도 1.16점 올랐다. 시내버스 만족도는 2006년 처음 조사할 당시 59.20점을 받은 이후 2007년 71.18점, 2010년 74.16점, 2013년 78.10점 등 꾸준히 상승해 왔다.
마을버스는 쾌적성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점수가 오르기는 했지만 모두 상승폭이 0.5점 이하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쾌적성은 전년 대비 0.49점 떨어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버스는 88.8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쾌적성(1.51점↑)과 신뢰성(1.34점↑) 부문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안전성 부문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0.18점↓)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만족도가 낮았던 신뢰성 부문 내 '정확한 정보 안내' '불편사항 처리' 등과 안전성 부문 '승객 승차 확인 후 운행' '교통법규 준수' 등에 대해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매월 2회 이상 주요 버스정류소에서 승객 버스 승·하차를 돕는 '운수종사자 승객 배려캠페인'을 진행하며 운수종사자 교육, 버스 운행실태 점검(급출발, 급제동, 개문발차, 무정차 통과, 교통사고 등)을 진행해 업체 평가에 반영한다.
이와 함께 시민 만족도 평가점수가 75점에 못 미치는 업체는 별도 서비스 개선대책을 마련해 제출토록 하는 등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과 업체별 서비스 관리를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상·하반기에 걸쳐 실시된 것으로 만 15세 이상 1개 노선을 주 3회, 1개월 이상 이용한 경험이 있는 시내버스 이용자(1만2600명)와 마을버스(8303명), 공항버스(736명) 등 총 2만1639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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