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스 매매가 노원구 0.11% 중구 0.08% 강남구 0.08% 올라
서울 전셋값 0.07%↑…성북구(0.16%) 최고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세난에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전주보다 상승세가 더 높아졌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월2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4%, 전세가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중소형 아파트 매매 매물이 다소 부족한 모습으로 역세권에 비교적 저렴한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4%로 상승했다. 노원구(0.11%), 중구(0.08%), 용산구(0.08%), 강남구(0.08%), 마포구(0.07%)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노원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지난 1월말까지 거래가 뜸했던 공릉동 일대는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평균적으로 호가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공릉동 풍림 110㎡가 1000만원 오른 3억9000만~4억3500만원이고 중계동 주공10단지 79㎡가 1000만원 오른 3억~3억5000만원이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 매매가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 신당동 청구e편한세상 84㎡가 1000만원 오른 5억500만~5억4000만원이고 109㎡가 1000만원 오른 5억9500만~6억7000만원이다.
용산구는 이촌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강남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 부족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마포구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매매가가 올랐다.
전세시장은 물건 품귀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여전히 전세물건을 찾는 세입자들이 많아 크게 오른 호가에도 계약이 수월한 편이다. 물건이 워낙 부족해 반전세나 월세로 계약하는 세입자들도 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성북구(0.16%), 서대문구(0.15%), 강남구(0.14%), 노원구(0.13%), 도봉구(0.12%)가 올랐다.
성북구는 길음동 및 석관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길음동은 전세물건 부족으로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물건이 나오면 수요자들이 몰려 한 번에 전세가가 5000만원 올라 계약되는 경우도 있다. 매매전환이 어려운 세입자들은 월세로 계약하기도 한다. 길음동 길음뉴타운7단지(두산위브) 109㎡가 1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2000만원이고 석관동 중앙하이츠 89㎡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홍제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전세 물건이 부족해 대형 면적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186㎡가 25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2000만원이고 홍제동 유원하나 128㎡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7000만원이다.
강남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물건이 품귀를 보이며 전세가가 상승했다. 소형은 물론 대형 아파트까지 물건이 귀한 편으로 한 두건 계약되면서 전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노원구는 상계동, 월계동, 중계동 등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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