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월 말 미국을 1주일 가량 방문할 것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의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을 포함한 주요 현안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나카타니 겐 방위상,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외무·국방장관 회의를 새 미·일방위협력 지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전날 국제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했다. 반 총장은 제3차 유엔 방재 세계회의(14∼17일)가 열리는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아베 총리와 만났다.
일본 매체들은 반 총장과 아베 총리가 2016년 이후에 적용할 새로운 개발 목표인 '개발 어젠다'를 준비하고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협력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슬람 국가(IS)의 극단적인 위협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 이사국 진출을 위한 안보리 개편안에 대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반 총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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