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골잡이 에두를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뽐냈다.
전북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서울에 2-1로 이겼다. 지난 7일 성남FC와의 홈 개막전(2-0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오름세를 탔다. 성남을 상대로 두 골을 넣은 에두는 이날도선제골을 성공시키며 두 경기 연속득점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전북은 후반 들어 레오나르도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이동국을 투입시키며 승부수를 띄웠다. 공격에 무게가 실리자 에두의 득점력도 빛을 발휘했다. 후반 18분 레오나르도의 중거리 슈팅이 FC서울 수비수 이웅희의 몸을 맞고 골대 앞으로 재빨리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지난 3일 산둥 루넝(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원정경기(4-1 승)선제골까지 포함, 세 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4호골. 오름세를 탄 전북은 7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레오나르도가 빠른 드리블 돌파로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벌칙구역 안쪽에서 뒤로 패스한 공을 에닝요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두 골 차로 달아났다.
FC서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몰리나가 올린 코너킥이 공중볼 다툼을 거쳐 골대 앞에 떨어지자 김현성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한 골을 따라붙었다. 이후 FC서울은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총력전을 했다. 종료 직전에는 전북 수비수 최철순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골대 부근에서의 부정확한 마무리 패스와 상대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으로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수원은 안방에서 인천을 상대로 산토스와 염기훈이 연속골을 넣어 2-1로 이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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