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전자전훈련장비(EWTS) 납품 과정에서 대금을 부풀려 정부 예산을 가로챈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를 받고 있는 이규태(66) 일광그룹 회장에 대해 12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에 따르면 이 회장은 5100만 달러(570억원 상당) 규모인 EWTS 사업비를 9600만 달러(1000억원 상당)로 부풀려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방위사업청에서 4600만 달러(510억원 상당)를 더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이 회장과 공모해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대금을 부풀린 혐의로 예비역 준장인 SK C&C 전 상무 권모(60)씨에 대해서도 특경가법 사기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회장의 구속 여부는 13일 열리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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