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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렛+복합몰 '유통가 아들의 錢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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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렛+복합몰 '유통가 아들의 錢爭' 사진 왼쪽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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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도심형에 중점두고 프리미엄.교외형 세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원조 자존심 내세워 브랜드 수로 밀어부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쇼핑 목적 이외 가족 나들이 명소로 육성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ㆍ신세계ㆍ현대백화점그룹 등 유통 빅3가 아웃렛ㆍ복합몰 시장에서 치열한 영토전쟁을 벌이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가 양분했던 아웃렛 시장에 현대백화점이 가세하면서 확장경쟁에 불을 지폈다. 빅3 모두 2세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신동빈 롯데 회장은 도심형, 교외형을 아우르는 아웃렛,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아웃렛,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은 나들이 가족을 겨냥한 아웃렛으로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개장 이후 13일간 매출 217억을 달성했다. 예상보다 21% 이상 초과 달성한 것으로 방문객도 95만명에 달한다. 여주와 파주보다 도심에서 가까운 김포를 선택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나 신세계보다 사업진출은 늦었음에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첫 아웃렛 사업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 동안 유통채널 영역 확장 경쟁에서 빠져있던 정 회장은 올해 공격모드로 전환했다. 김포 아웃렛을 시작으로 인천 송도와 서울 장지동(가든파이브 입점)에도 아웃렛을 오픈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에는 경기 판교에 복합몰 출점도 추진 중이다. 현대의 강점은 가족단위 나들이 명소라는 점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쇼핑 목적 외에도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며 "서울에서 가까워 평일에도 고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아웃렛의 원조인 신세계도 지난달 24일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을 1만6000평으로 두배 가까이 증축해 개장했다. 증축 개장 이후 방문객수도 기존 평일 2만명, 주말 4만명 수준에서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신세계의 강점은 많은 브랜드 수다. 여주의 경우 브랜드 수가 270개로 경쟁사를 압도한다. 또 명품브랜드도 60개에 달한다. 국내 최초 아웃렛을 개장한 신세계의 노하우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웃렛+복합몰 '유통가 아들의 錢爭' 유통 빅3의 아웃렛+복합몰 출점 전략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2007년 백화점 포화에 맞춰 아웃렛과 복합쇼핑몰로 눈을 돌렸다. 예견은 적중했다. 파주에서는 롯데가 임대차계약한 파주 부지를 사들이면서까지 공격행보를 이어왔다. 정 부회장의 공격드라이브는 올해 사상 최대 투자 발표로 증명했다. 3조3500억원을 투자해 복합쇼핑몰과 아웃렛 등으로 2023년에 매출 88조원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신세계는 여주 이외에도 파주와 부산 등 총 3곳을 운영중이며 내년 하남과 동대구에 복합몰을 출점할 계획이다.


롯데는 도심형 아웃렛으로 승부를 걸었다. 이미 도심형 5곳, 프리미엄 5곳, 교외형 4개 등 빅3 중 가장 많은 14개의 아웃렛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인천 항동, 진주, 경기 광교에 도심형 아웃렛을 출점할 예정이다. 서울 상암에는 내년 상반기 복합몰을 열 계획이다. 롯데 역시 신동빈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유통 빅3가 주력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외에 아웃렛과 복합몰을 신 성장동력으로 꼽은 이유는 소비패턴의 변화와 함께 재고처리 부담을 덜고 원가절감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매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반면 아웃렛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입지를 놓고 빅3간 치열한 경쟁이 재연되면서 투자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준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백화점 업체들은 점포, 단위면적당 효율성이 감소하면서 출점을 자제하고 기존 점포의 증축 및 리뉴얼에 힘쓰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의 새로운 쇼핑행태에 적용하고 창조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지만 출점이 지속되면서 점포당 영업효율성은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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