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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는 벌써 가을…햇 농산물 판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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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긴 장마와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벌써부터 햇 농산물 판매 경쟁에 나섰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빨리 저렴한 가격에 햇농산물 판매에 나서며 가격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8일부터 순천에서 수확된 노지재배 햅쌀을 5kg 1만88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해 같은 종 쌀이 4kg에 1만4800원에 판매되는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또 같은 날 아오리사과도 선보인다.


롯데슈퍼도 작년보다 열흘 정도 빠른 8일부터 경남 창년 햅쌀인 우리가족 살맛나는 쌀을 판매한다. 이를 위해 롯데슈퍼는 지난 4월 창녕군과 양곡 계약 재배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4kg 1포에 1만4900원으로 동일제품의 지난 해 판매가격보다도 6% 가량 저렴한 수준에 선보인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올 봄 이상 저온현상이 적어 작년보다 빠르게 모내기에 들어갈 수 있었고 모내기 이후 일조량과 강수량이 적절해 벼 작황이 양호해 빨리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2년간 가격 급등세를 보였던 고추도 올해 가격 안정세를 찾으며 일찌감치 매장에 나왔다. 롯데마트는 8일부터 14일까지 전점에서 햇 건고추 예약 판매를 진행해, 전북 정읍, 안동, 충남 서천 산지의 건고추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국산 햇 화건초(3kg)'를 4만1500원에, '국산 햇 태양초(3kg)'를 4만5000원에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6월 초 전북 정읍, 안동 등 주요 고추 산지와의 사전 계약을 통해 60톤 가량을 대량 구매해 원가를 낮췄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집중 호우로 피해가 컸던 중부 지방과 달리, 홍고추의 주요 산지인 전북, 전남, 충남 등 남부 지방은 비 피해가 거의 없고, 작황이 좋아 홍고추 출하량이 작년보다 20%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홈플러스도 지난 2일부터 햇 건고추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7일까지 실시하는 홈플러스 햇 건고추는 고추 재배 최적의 산지로 꼽히는 봉화와 임실에서 수확한 상품으로 농협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가격은 봉화 햇 건고추 4만5000원(3㎏), 임실 햇 세척세절고추 4만8000 원(2.4㎏)이다. 백화점들도 햇 농산물 출시에 한창이다. 지난 달 말부터 올해 출하한 단호박, 옥수수 등을 판매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오는 주말부터 햇고추 판매에 나서고 이달 말 햅쌀을 선보일 예정이다. 9월 초부터는 햇밤도 출시한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여주 햅쌀을 판매해 완판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경기도 이천에서 생산한 햇 달수고구마를 판매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햇 농산물이 예년보다 앞당겨져 출시되면서 태풍 등의 급격한 날씨 변화가 없는 한 농산물 가격 안정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반쪽 장마로 인해 남부지방이 주 산지인 농산물들은 생산이 빨라져 출시가 더 앞당겨졌다"며 "반면 작황부진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작물의 경우 사전계약 물량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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